성희롱이 발생하고 지속되는 원인: 이론, 논문

<성희롱이 발생하고 지속되는 원인>

 

개인의 특성, 사회적 특성에 따라 성희롱 원인을 분석하는 이론이 있다.

 

개인의 생물학적 특성이나 개인차에 초점을 두거나 사회의 구조나 문화에 초점을 둔다.

 

1. 생물학적 모델

인간의 성적 충동에 의해 성희롱이 생긴다고 본다.

남성의 성적 충동이 더 강한 생물학적 특성으로 인해 여성들을 성희롱하게 된다는 것이다.

성희롱은 자연스런 생리적인 현상으로 성희롱을 성적매력의 발산으로 본다.

 

2. 개인차모델

성희롱의 가해자 특성과 피해자 특성을 개인에게서 찾고 있다.

가해자 특성을 친구형, 유혹형, 뇌물형, 기회주의자형, 육체행위요구형 등으로 전형화 시켜서 그 틀로 성희롱가능성이나 강간 성향을 찾는 등의 연구를 한다.

 

3. 성희롱 피해자의 특성에 초점을 맞추어 피해자의 소극연구

여성들이 친근한 것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은 어떤 행동을 남성들은 성적인 관심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성차를 기반으로 한 해석도 있다.

 

4. 고정관념 모델

여성을 남성보다 못하고, 종속적이고, 성적 대상이라는 고정관념에 의해 성희롱을 하게 된다고 본다.

성별을 남성과 여성으로 나누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차별로 이어져 성희롱이 생긴다고 본다.

 

5. 조직적 모델

어떤 조직에서건 계급관계는 존재하며, 수직적 구조에 의해 직위를 이용한 성희롱은 존재하게 되어 있다고 본다.

작업조직은 상하구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조직 위계상 상급자는 부하직원들에게서 성적인 만족감을 강제로 얻어내기 위한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희롱은 성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의 문제라고 본다.

 

6. 사회문화적 모델

성희롱은 남성위주의 규범을 정한 가부장제의 한 표현이라고 본다.

이런 사회는 공격적이고 성행동을 주도하는 남자에게 보상을 하고 수동적이고 순종하는 여성에게 보상을 한다.

특정 사회가 성희롱을 당연시하는 문화를 갖게 되면 정치, 경제, 사회구조 속에서 열세에 놓인 성에 대한 희롱이 일상화된다고 본다.

성희롱을 폭력이라는 인식보다는 성의 향유나 성적 매력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나 강화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7. 성역할 이월(sex–role spillover) 모델

여성에게 인간의 역할과 성적인 대상의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요구하고 기대한다는 데서 성희롱의 원인을 찾는다.

성역할 이월이란 성을 기반으로 한 역할 기대가 작업장 안으로 흘러들어 온 것을 말한다.

남성들은 직장에서 여성에게 일에서 역할을 기대해야 하는데 성역할에 대한 기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된다.

그래서 직장에서 여성은 노동자 이전에 성적인 대상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업무와 무관하게 성적인 역할이 요구되고 희롱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성희롱은 남성이 여성에게 행하는 것만은 아니고 이월론적 역할이 남성에게 주어지는 직장이나 단체, 사회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위와 같이 이론은 성희롱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설명하지는 못한다.

 

성희롱 예방은 바람직한 가치를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윤리적 차원에서 접근되어야 한다.

 

윤리교육에서 성희롱 예방교육

저자 : 김대군 ( Dae Gun Kim )

 

발행기관 : 한국윤리학회(구 한국국민윤리학회) 간행물 : 윤리연구 102권 0호 발행 연도 : 2015 페이지 : 303-330(28pages)